[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자 데뷔에 나선 정윤호가 9일 첫방송을 서울 강남의 숙소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시청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10일 새벽 "떨리기도 했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첫방송을 보며, 꼼꼼하게 체크했다"면서 "내가 보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지 고민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봉군'으로서 회를 거듭할 수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9일 방송에서 기대보다 훨씬 나은 연기력을 보이며 호평 받았다. 가진 것 하나 없으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무뚝뚝하면서도 발랄한 축구선수 차봉군의 캐릭터를 능글맞게 소화하면서, 기존 카리스마 있는 가수 시절의 이미지와 충분한 차별화를 이뤘다.
또 축구 경기를 펼치고, 한강 물에 빠지고, 계단에서 구르고, 빗속에 닭꼬치 리어카를 끄는 등 다양한 장면을 소화했으며, 10분에 한번꼴로 상의를 탈의하며 '팬서비스'도 톡톡히 했다.
한편 그는 드라마 첫회 시작 직전 담당 기자들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전송해 "잘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기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91000331348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