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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4년, 함께할 40년] [칼럼] 강명석씨 SM 수익구조 관련 칼럼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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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스타와 소속사]

      "돈은 많이 벌었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다. 같이 일한 상대방이 다 가져갔다"
      그런데 상대방도 똑같은 말을 한다??

  
  최근 그룹 동방신기의 세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과 그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논란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양측은 동방신기를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번 돈은 얼마 없다고 주장한다. 세 멤버는 단일 음반 판매량이 50만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음반 수익을 단 한 푼도 못 받았고, 활동에 필요한 코디네이터 비용까지 자신들이 부담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멤버들에게 5년간 110억 원의 현금을 지불했고, 회사는 몇 년 째 적자라고 주장한다.

 동방신기는 하루 3~4시간밖에 잠들지 못하는 살인적은 스케줄을 이겨내며 활동해 SM엔터테인먼트에 수백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도록 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동방신기에 100억원 이상의 돈을 줬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지금 SM엔터테인먼트는 수백억을 벌어도 적자가 날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데뷔시키는 거의 모든 가수가 아이돌 그룹인 회사다. 물론 빅뱅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처럼 다른 회사에도 아이돌 가수가 있지만, SM엔터테인먼트처럼 10여년 내내 아이돌 가수만 주력으로 활동시키는 회사는 없다. 그리고 아이돌 가수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일종의 '블록버스터'다. 자신이 음악을 직접 만드는 싱어 송 라이터와 달리, 아이돌 가수는 기획사가 음반 제작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아이돌 그룹은 음악 못지 않게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패션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10대 중반-후반의 나이에 데뷔한다. 그들이 이 나이에 가요계에 활동할 만큼의 실력을 기르려면 춤과 노래는 물론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외국어까지 회사에서 가르쳐야 한다.

 이렇게 몇 년 씩 돈을 투자해 선별된 가수들을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이 아이돌 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아이돌 그룹을 몇 팀씩 활동시키고 있으니, 그들이 아무리 돈을 벌어도 적자가 날 법하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동방신기나 소녀시대처럼 소속 그룹이 인기를 얻으면 그 가수들의 수익을 통해 지금까지 들인 돈을 되찾는다.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동방신기의 수익이 그들만의 수익이 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성공을 거둔 아이돌 가수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활동해 번 수익이 자신들에게 제대로 투자되지 않는 것이 불만이고, SM엔터테인먼트는 그것을 자신들이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HOT와 동방신기 사이에 10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들과 소속사의 갈등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이런 수익구조는 지극히 비효율적이다. 동방신기 같은 그룹을 탄생시키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끊임없이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이처럼 최대한 많은 상품(가수들)에 돈을 들이고, 그 중 하나가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하는 것은 한국 대기업들의 사업 방식이기도 하다. 특정 분야에 집중적으로 많은 돈을 투자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 그만큼 자신들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1등으로 만들 수 있다. 반면 점유율에 비해 거둘 수 있는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를 내놓을 수 있었고, 동방신기는 일본에서도 활약할 만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동방신기가 일본의 오리콘 차트 1위를 수없이 해도 SM엔터테인먼트는 적자를 걱정해야 한다. 또한 동방신기 멤버들이 받았을 110억 원을 다섯 명의 멤버들로 나누고, 거기서 세금을 제하면 그들은 한 사람당 1년에 2억 정도의 돈을 번 셈이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이 성공한 가수들이 1년에 2억을 벌고, 회사는 적자를 걱정한다.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일까. 이는 시장 점유율 위주의 기업 경영이 갖고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것은 아닐까.

   글 강명석 - 현재 엔터테인먼트 웹진 10아시아 기자, 한국일보 객원기자, 한국일보, 한겨레 21, GQ, 보그등의 매체에 대중문화 칼럼 기고
   출처 SEM매거진 문화칼럼(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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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개념칼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칼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봐 왔던 같잖은 기사나 칼럼과는 다른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SM의 사업방식과 수익구조가 한국 대기업들의 그것이었다니, 놀라움을 넘어서 씁쓸함이 앞서네요.




Posted by 샤모
IP : 125.143.***
Edit : 2009년 09월 11일 01시 11분 35초
Modify : 2009년 09월 11일 23시 15분 0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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