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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달라진 위상' JYJ의 왕의 귀환, 홍콩 1만여 팬 무장해제(종합)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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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콩=유수경 기자]역시 JYJ는 달랐다. '10년차 아이돌'답게 능숙했고, 뜨거웠다. 한국 공연에 이어 홍콩에서도 기다려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선사한 이들. 그 생생한 현장을 아시아경제가 함께 느끼고 돌아왔다. 



◆J- Just us, 완전체


완전체로 뭉친 JYJ는 최근 정규 2집 'JUST US'(저스트 어스)를 발매하고 8개국 아시아투어에 나섰다. 2003년 데뷔 이후 약 5백 만장이라는 음반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해외에서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한류돌'로서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JYJ 멤버들은 'THE RETURN OF THE KING'(더 리턴 오브 더 킹) 콘서트에 앞서 15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한국 취재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저스트 어스'는 박유천이 정했다. 형식적으로 모양새를 만들고 억지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JYJ 멤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앨범명이었다. 거창한 의미가 있다기보단 "우리들 나왔다. 돌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의미로 이 타이틀을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같이 모인 박유천, 김준수, 김재중은 즐거워보였다. 개인 활동을 하던 때와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함께 내뿜는 시너지가 피부로 느껴졌다. 작업을 할 때도 편안하게 곡을 골랐고, 서로 의견이 잘 맞았다. 먼저 콘셉트를 정하고 따라가지 않겠다는 것이 멤버들의 생각이었다. JYJ만의 멋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그렇게 완성된 앨범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애착이 강해보였다. 자신감도 넘쳤다. 이는 콘서트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김준수(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Y- Y(why) so serious? 즐겨!



JYJ가 완전체로 홍콩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월드 와이드 앨범 'THE BEGINNING' 발매기념 쇼케이스 이후 4년 만이다. 그런 만큼 무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확연히 규모도 커졌고, 멤버 개개인의 색을 잘 살린 무대가 이어졌다. 박유천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모던한 느낌의 노래들과 랩을 선보였고, 김준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렬한 댄스로 여심을 공략했다. 김재중은 섹시한 보이스의 록 음악을 선보여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콘서트는 '크리에이션'으로 문을 열었다. 이 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도 거론될 만큼 멤버들이 아끼는 곡이다. 감성적 가사와 멤버들의 남성미를 강조한 노래로, 과감한 감정표현과 폭발적 후렴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비 더 원' '바보 보이'가 이어졌고 박유천이 작사한 'DAD, YOU THERE?'는 애잔함을 자아내며 관중들이 곡에 빠져들게 했다.


이어 '렛 미 시' '디어 제이(DEAR J)' '7살' '서른' 등의 무대에서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팬들을 만났다. 이후 김준수의 '타란텔레그라'가 이어지자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1만 여 팬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턴 잇 업' '인크레더블'도 마찬가지였다. 







김재중과 박유천(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유천은 솔로곡 '그녀와 봄을 걷는다' '아이 러브 유'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물했고, 김재중은 '버터플라이' '마인'을 통해 섹시미와 야성미를 무한 발산했다. 상체 노출로 여성 팬들의 환심을 산 것은 당연지사. 각자의 솔로 무대가 끝난 뒤엔 '찾았다' '소소(SO SO)' '비 마이 걸' '인 헤븐'이 이어졌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불을 지른 건 '렛팅 고(LETTING GO)' 무대였다. 멤버들은 여성 백댄서들과의 후끈한 탱고 호흡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크리스브라운이 작곡한 '발렌타인'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곡은 2년 전 JYJ가 영어앨범을 준비하던 당시 받은 곡이다. 앨범 발매가 무산되면서 뒤늦게 세상에 공개됐다.


마지막은 정규 2집의 타이틀곡인 '백 시트(BACK SEAT)'가 장식했다. 섹시한 가사와 몽환적 무드로 기존 JYJ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의자를 이용한 댄스와 멤버들의 농도 짙은 눈빛도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이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좀 더 과감하게 타이틀곡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앵콜"과 "JYJ"를 외쳤고, 일부 팬들은 단체로 발을 구르며 강한 팬심을 드러냈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JYJ는 세 곡을 더 열창했다. 한국 공연 당시 박유천이 감기를 앓았고, 홍콩 공연에서는 김재중이 코감기로 고생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은 이를 전혀 느낄 수 없게 했다. 온전히 무대를 즐기는 완전체 JYJ에게서 고향에 돌아온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J- Jump! 도약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여성 팬 Maria(55)는 "지난 주 잠실에서 열린 서울 공연을 보고, 오늘 홍콩 공연을 보러 왔다. 4년 만에 홍콩에서 JYJ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흥분된다"며 "잠실 공연을 통해 한층 남자다워지고 멋있어진 JYJ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 장임정(23)은 "홍콩 뿐 아니라 태국 등 JYJ의 공연을 몇 번 보러 간 적이 있다. 이번 공연에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JYJ의 공연은 항상 무대가 예쁘고, 팬들이랑 이야기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JYJ 무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JYJ는 소년 시절 처음 얼굴을 알렸지만 어느덧 이십대 후반의 청년들이 됐다. 세 멤버는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빨리 30대가 되고 남자의 진정한 멋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음악적으로도 더욱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JYJ 멤버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커진다고 했다.


세 멤버가 함께 정상적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JYJ로서의 무대는 더욱 소중하다. 팬들을 만나는 부분에 있어서는 수익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멤버들과 소속사의 공통된 방침이다. 오히려 '사랑을 돌려주는' 의미로 뭔가를 계속 해주려고 노력한다.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각종 이벤트는 물론 소통형 무료 팬서비스인 멤버쉽 위크를 개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JYJ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박람회라고 볼 수 있다. 매년 1만여 명 이상의 팬들이 멤버쉽 위크에 참여한다. 참가비를 받고 팬미팅 등을 여는 다른 스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소소한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도 엄청나게 들지만 온전히 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JYJ의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데뷔 10년차, 외형도 큰 변화가 없고 악동 같은 장난기도 여전해 보이지만 분명히 이들은 변하고 있었다. 풍파를 겪으면서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내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됐고, 외로움을 이겨낸 개인 활동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이는 곧 내적 성숙으로 직결됐다. 또 내면의 무르익음이 음악적으로도 발현되면서 JYJ의 밝은 앞날을 그리게 했다. 10년 뒤 삼십대 후반이 된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선 모습을 기대해본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81702144519187




Posted by 피카슈
IP : 180.6.***
Edit : 2014년 08월 18일 12시 09분 15초
Modify : 2014년 08월 18일 12시 11분 2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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